영양섭취기준이란 질병이 없는 대다수 국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 섭취 수준을 제시하는 것으로써 국민들의 식생활에 대한 과학적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되고 국가의 영양정책 수립에 기본이 된다.

한국영양학회는 1995년부터 한국인의 영양권장량 제정 및 개정을 담당해 왔고, 2005년도엔 ‘한국인 영양섭취기준(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Koreans: KDRIs)을 제정하였다. 그 후 5년 주기의 개정 시기에 해당하는 2010년에 개정판 발행을 목표로 하고 개정위원회, 검토위원회, 자문위원회에 소속된 100여명의 위원들이 개정작업을 전개하였다. 주된 변화는 성인 연령 기준을 20세에서 19세로 조정하였고, 소아·청소년 체위기준이 다소 상향되어 그에 따른 영양소 섭취기준을 조정하였으며,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D 등의 충분섭취량을 근거중심 분석에 의해 수정하였다. 또한 포화지방, 총당류, 콜레스테롤 등의 섭취기준을 제시하였다.

한편, 영양섭취기준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식사구성안의 개정도 수반하였다. 일반인이 식생활에서 영양섭취기준을 직접 적용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어 균형 잡힌 식품구성을 통해 그 기준을 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식사구성안과 ‘식품구성자전거’ 모형을 개발하였다.

이제 2010년 개정판 발간을 계기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이 국민들의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 그리고 올바른 식생활 교육에 널리 활용되고, 국가 영양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