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양학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2010년 5월 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2010년 개정될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는 2005년 제정되었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개정하기 위하여 지난 3년간 연구한 결과인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개정안 초안이 발표되었다.

공청회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의 체위 증가에 기인한 일부 연령대의 100㎉의 에너지필요추정량 증가와 콜레스테롤 섭취 기준 설정에 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트랜스지방산을 1% 미만으로 제한하는 기준, n-3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의 권장섭취량을 일일 1g 이상 권장하는 기준에 대하여 토론하였다. 한국인의 총당류 섭취 기준은 에너지의 20% 이하, 식이섬유의 충분섭취량이 에너지 보정 방법의 수정으로 인해 하향조정된 기준이 제시되었다. 식약청 박혜경 영양정책과장은 축사에서 “과거 한국인 영양권장량이 영양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각 영양소의 양을 제시한 반면,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은 영양공급 뿐 아니라 영양소 과다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준치를 제공함으로써 영양정책 활용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공청회 이후 약 3개월간의 재검토 기간을 거쳐 개정된 영양섭취기준은 이르면 9월중 확정, 공포된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2010년 5월 1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민 건강을 위한 안전한 식생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춘계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활용 방안 심포지엄',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심포지엄', '신진학자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실시하였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활용 방안 심포지엄',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심포지엄'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 주최하였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활용 방안 심포지엄'에서는 DRI를 활용한 집단과 개인의 영양평가, 식사계획, 식사구성안을 위한 serving size 설정, DRI 활용을 위한 식사구성안 설정 등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심포지엄’에서는 식생활지침과 질병별 식사지침과 녹색 식생활 모형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한편,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신진학자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이 개최되었다. 영어구연발표 교육 특강 연자인 SDA 국제언어연구소 박태자 소장은 영어발표의 각 단계별 요목과 발표를 잘 할 수 있는 주요한 tip, 발표 시 주의점을 알아듣기 쉽게 강의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립암센터 암역학연구과의 명승권 전문의는 영양학 분야에서의 meta-analysis의 실례와 분석실무에 대하여 강의하여 교수들과 학생들로부터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영양학회는 2010년 6월3일 서울 임패리얼팰리스호텔 컨벤션센터 셀레나룸에서 식물성 생리활성화합물인 파이토케미칼의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하여 한국암웨이(주)와 이화여대 바이오푸드 네트워크 후원으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음식 속의 파이토케미칼, 제 7의 영양소?”(Phytochemicals in human diet: 7^th nutrient?)로서 파이토케미칼 관련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미국, 일본, 국내 영양학자들의 특강으로 이루어졌다.

UC Davis의 Raymond Rodridguez박사는 ‘식사-유전자 상호작용과 영양역동학적 시스템(nutridynamical system): 혼돈의 끝자락에 선 영양학'의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였으며 서울대 서영준 교수, 경북대 최명숙 교수, 식품연구원 김현진 박사, 숙명여대 성미경 교수,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 등이 파이토케미칼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과 학자로서의 견해를 발표하였다. 심포지엄 후반에는 도쿠시마(Tokushima) 대학 준지 테라오(Junji Terao) 박사의 ‘가공과 조리가 파이토케미칼의 생체이용율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발표하여 파이토케미칼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품 영양학적 지식을 전해주었으며 암웨이(주)의 엑세스 비즈니스 그룹(Aceess Business Group)의 케리 그랜(Kerry Grann) 박사는 ‘생활습관병을 줄일 수 있는 파이토-믹스(phyto-mix)의 산업적 이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심포지엄에는 당초 예상하였던 200명을 훌쩍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 파이토케미칼에 대한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